요리

[스크랩] 소내장탕

아이리스 ! 2009. 6. 24. 14:22

어젯밤, 소내장탕을 만들었습니다.
사골을 끓이려 정육점에 갔는데 어제 싱싱한 내장이 들어와 있더라구요...

어릴적 시험때나 기운없을때 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국이었는데

할머니가 아흔이 넘으셔서 이젠 음식 맛도 제대로 모르실 정도로 연로하셨어요.

남편과 아이를 위해서는 사골을 끓이고 아무도 안먹는 내장탕은 저 혼자 먹으려고 만들었습니다 ^^V

 

외할머니가 알려주신 방법으로 만들었어요.

재료 : 대창, 곱창, 양 (세가지 더해 3근), 양지머리 1근, 무우, 양파, 마늘, 생강, 파, 천연조미료, 소금

 



내장을 깨끗이 씻습니다.
양에서 털이 너무 두꺼운 부분은 아깝지만 저는 식감이 별로 좋지 않아^^; 그냥 벗겨냈어요
근데 벗겨냈더니 껍질이 두꺼워 양이 얇아지네요...
털이 얇은 부분은 그냥 넣었어요.

 



소금과 밀가루를 넣어 박박 주물러 씻습니다.

 



물에 마늘과 생강, 소주를 넣고 적은 양만 끓이다가 내장을 넣어 살짝 삶아냅니다.

 



삶아낸 내장은 가위로 기름을 깨끗이 떼어내고 (익혀야 잘 떼어져요)
줄어든 내장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오래 푹 끓여도 이젠 이 크기에서 별로 줄어들지 않아요..
여기에 양지와 물을 넣어 푹 삶습니다.
건더기가 찌개처럼, 아니 찌개보다 더 많아야 맛있어요
이때 야채를 넣기 전, 간을 하지 않은 국물과 건더기를 좀 건저내 울 강아지 줄 것을 담아놨어요.
 



바로 요놈이 먹을거져...
올해 7살인데 아직도 천방지축이예요...
 



푹 물렀다고 생각되었을 무렵 무우, 양파, 마늘 파를 넣고 한시간 이상을 더 끓이며 간을 합니다.
이때 집에서 만든 천연조미료를 넣으면 맛이 더 깊어져요.

 



누린내 전혀 나지 않는... 구수하고 맛있는 내장탕이 완성 되었답니다 ^^
저희 외할머니는 내장탕은 건더기 맛으로 먹는거라고 밥은 1/3 공기만 주셨어요.
몇번 먹다가 조금 질리면 다대기를 만들어 넣어 먹어도 맛있구요...
겨울에 먹어 더 맛있는 보양식, 기운이 불끈불끈 솟아요 ^^

출처 : 전통음식만들기
글쓴이 : 김재선 원글보기
메모 :